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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자라섬 등 전국 각지에 50곳
성수기에도 최고 3만3000원에 숙소 해결
텐트 등 캠핑용품 빌려주는 곳도 있어
입장·퇴실시간은 반드시 미리 체크해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캠핑족들의 마음이 설레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를 몰고 갈 수 있는 오토 야영장(자동차 야영)과 카라반(부엌·화장실·침실을 갖춘 이동주택) 야영장이 전국 각지에 들어서면서 캠핑족들은 어디서 휴가를 보내야 할지 즐거운 고민 중이다. 다만 캠핑장마다 이용 시간과 비용 등이 다르기 때문에 캠핑장 시설과 이용 방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은 필수다.
▲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오토 캠핑장이 인기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오토캠핑장 50여곳이 전국에서 성업 중이다. 사진 왼쪽부터 양평의 한 오토 캠핑장에 주차돼 있는 혼다의 오딧세이, 파일럿, 크로스투어. /혼다코리아 제공
◇오토 캠핑장, 어디로 가볼까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 오토 캠핑장은 50곳 있다. 서울에서 1시간만 차를 타고 달리면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물론, 강원도와 전라도, 경상도 등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자라섬 오토 캠핑장은 서울 근교여서 가기가 쉽다. 이곳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카라반·텐트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캠핑장 인근에는 호명호수와 식물원인 이화원 등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구룡 자동차 야영장도 가볼 만하다. 치악산을 끼고 있어 자연 환경을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이곳은 지난해 7월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오토 캠핑을 한 1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캠핑장 만족도와 이용 실태 조사에서 종합 만족도 1위를 차지한 곳이다. 캠핑장 시설·시설 운영 서비스·서비스 체험 만족도(5점 만점) 부문에서 각각 4.8점과 4.79점, 4.86점을 받았다.
강원도 동해 망상 오토 캠핑 리조트는 주변에 망상 해변이 있어 윈드서핑, 보트 놀이 등 해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동해에 위치한 촛대바위, 용추폭포, 무릉반석 등의 자연 환경도 지근거리에 있다. 오토 캠핑장 안에는 원목 하우스와 황토방 형태 숙박시설 등이 있다. 성수기(7~8월) 이용 요금은 3만3000원. 다른 캠핑장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강원도 영월군 동강 오토 캠핑장 역시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구룡 자동차 야영장과 함께 종합 1위를 차지한 캠핑장이다.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무궁화 오토 캠핑장은 고산 자연 휴양림 입구에 있다. 차를 이용하면 전주·대전에서는 1시간, 서울에서는 2시간 30분 걸린다. 캠핑장은 총 52개 사이트(텐트 등 숙박시설을 설치하는 공간)로 구성돼 있고, 전기·수도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새만금 오토 캠핑장은 전북 군산시에 있다. 이곳 역시 바다 인근에 있어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4륜 오토바이로 3.6㎞ 해변도로를 주행하는 코스가 인기다. 이 캠핑장에서는 4~6인용 텐트와 매트 등 캠핑용품을 빌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전라남도 해남군에는 땅끝 오토 캠핑장이 있다. 송호 해수욕장을 끼고 있다. 주변에는 땅끝 전망대와 모노레일카, 사구미 해수욕장 등이 구경거리다. 경상남도 밀양 미르피아 오토 캠핑장은 부산·대구 캠핑 인구가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대구·부산 고속도로 인근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오토 캠핑 즐길 때 주의할 점은
즐거운 캠핑을 즐기기 위해선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대부분의 캠핑장은 오후 1~3시 사이에 입장하면 다음 날 정오 이전에 퇴실해야 한다. 나가는 시간이 늦어지면 추가 요금을 받는 캠핑장도 있다. 오전 일찍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캠핑장마다 계약 해제 시점별 위약금 기준이 다르고, 예약 신청 후 결제해야 하는 기한도 제각각인 점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캠핑장 주변이 산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꽃놀이가 제한된 곳도 많다.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난 및 분실 사고도 잦아 외출할 때는 중요한 소지품을 꼭 챙기고, 상시 블랙박스가 설치된 차가 있다면 텐트 옆에 세워두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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